전자기기 리뷰

무소음 컴퓨터(무소음 PC) 제작 방법 / 후기

까미c 2014. 2. 9.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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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음 컴퓨터 (무소음 PC)를 제작하였다.



1. 목적

PC-FI를 위한 컴퓨터이며 그러니까 주 용도는 음악 감상과 동영상 감상이다.

소리는 USB를 통한 DAC를 통하여 스피커로 연결된다.

절대 다른 소리에 방해를 받고 싶지 않다.

베어본이나 HTPC를 사용할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미니 PC는 기존 부품으로 조립이 불가능하다.


2. 요구사항

- 무소음 : 컴퓨터에서 팬이나 진동에 의한 소리가 나면 안된다.

컴퓨터의 주요 소음 원인은 CPU 쿨러, 파워서플라이 팬, 하드에 의한 공진음이 주된 소음 원인이다.

그러므로 FANLESS CPU 쿨러, 파워서플라이는 DC to DC, 하드는 SSD로 대체한다.


- 저전력 : DC to DC로 공급할 수 있는 최대 전력은 200W이기 때문에 고사양의 CPU나 외장 그래픽은

사용하기 어려울 듯 하다.


3. 사양

CPU : AMD 애슬론II-X2 250 (레고르) - 기존 부품 재활용

M/B : 이엠텍 ESTAR ST A880G+ HD 쇠라 - 기존 부품 재활용

RAM : 삼성전자 DDR3 2G PC3-10600 (정품) - 기존 부품 재활용

SSD : 삼성전자 S470 Series 64GB - 기존 부품 재활용

케이스 : 듣보잡 집에 굴러다니는 미들타워 케이스 - 기존 부품 재활용

CPU 쿨러 : NOFAN CR-80EH 무소음 쿨러

파워서플라이 : 마이리플 DC 120W D3 (12V-8.33A 어댑터)



4. 각 부품 리뷰

CPU 쿨러 NOFAN CR-80EH : http://ccami.tistory.com/101

파워서플라이 마이피플 DC to DC : http://ccami.tistory.com/102




5. 작업



먼저 CPU 쿨러를 장착해 주기 위하여 기존 쿨러를 제거해 준다.

메인보드에 있는 쿨러 가이드까지 같이 제거해 주어야 한다.

메인보드 아래에 있는 쿨러 가이드도 제거해야 장착할 수 있다.



장착 완료한 모습이다.

약간 꽉 끼는, 아슬아슬하게 장착할 수 있었다.

팬이 없기 때문에 열 전달이 잘 되도록 서멀구리스를 확실하게 도포 해줘야 한다.



메인보드에 방열판에도 간섭이 없는 쿨러 크기이다.




램과의 간섭에도 크게 영향이 없다.

풀뱅크로 채울 수 있을 듯 하다.



메인보드 크기는 Micro ATX 이다.

Micro ATX 크기임을 감안하면 쿨러 크기가 어느정도 예상이 될 것이다.

팬이 없고 쿨러 높이도 어느정도 있으니 케이스도 미들타워 이상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파워서플라이를 설치 하였다.

사용된 제품으로는 마이리플 D3 120W어댑터로 전원을 공급하는 DC to DC 파워서플라이이다.


제품도 작고 케이블도 짧아서 위치 선정이 중요하다.

미들타워 케이스를 사용하므로 본체 천장에다가 부착하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박스를 보드 아래에 대고 케이블 타이로 보드를 고정시켰다.

그리고 박스를 테이프로 케이스 천장에 고정시켰다.

열이나서 테이프가 약해질 수도 있겠다.




필요한 케이블만 꼽고 나머지는 제거하였다.

SATA 전원 케이블 1개

메인보드 전원 케이블 1개

CPU 쿨러 전원 케이블 1개 (사실 필요 없지만)



메인보드 24pin 케이블이 생각보다 짧기 때문에 보드 위치가 한정적이다.



케이스 천장에 달려있는 보드는 이와 같은 모습이다.

원래 SSD는 케이스 하단에 있었으나 SATA 전원 케이블도 짧은 관계로 ODD 슬롯에 위치시켰다.



필요하지 않을 것 같지만 혹시나 해서 꼽아준 4pin 전원 케이블




SSD는 ODD 슬롯에 위치해야 전원 케이블이 연결이 되었다.



케이스 밖 후면에서 본 모습이다.

어댑터와 연결할 케이블은 파워서플라이 구멍으로 빼주었다.

자연 통풍으로밖에 열이 빠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케이스가 여기저기 많이 뚫려있다.

먼지 유입이 걱정되긴 한다.



전체적인 설치 모습이다.

Micro ATX 크기의 메인보드에 CPU 쿨러가 거대하게 위치해있고

SATA 케이블 하나로 SSD가 연결되어있다.

케이스 천장에 파워서플라이 보드를 부착해서 메인보드와 SSD에 전원을 공급하고

어댑터를 연결할 전원 케이블은 바깥으로 빼놓았다.



사운드카드는 USB를 통한 DAC으로 연결될 것이기 때문에 내장 사운드는 의미가 없다.

출력이 D-SUB, DVI, HDMI가 모두 있다.

내장 그래픽으로도 1080P 영상도 문제없이 재생이 가능하다.



케이스 후면 파워서플라이 구멍으로 나온 어댑터에 연결할 단자이다.

이 조그만 단자로 컴퓨터에 전원을 공급하게 된다.



어댑터를 연결한 모습



6. 테스트


애슬론II-X2 250 (레고르)의 TDP는 65W이다.

NOFAN의 CR-80EH 쿨러의 권장 TDP는 80W이기 때문에 여유 있을거라 판단하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CMOS에서 CPU 온도가 70도 이상이면 꺼지도록 설정해 놓았다.


어댑터의 전력은 120W로 매우 작지만 들어있는 것이 CPU, M/B, RAM, SSD밖에 없기 때문에 

120W의 전원공급으로도 충분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밤새도록 틀어놓은 결과 전원 공급에는 무리가 없다.

1080P 영화 두편을 연속해서 재생한 결과에도 전원 공급과 CPU온도에도 문제가 없었다.


IDLE시 온도는 30~33도 정도를 유지하고, 영화를 재생해도 40도를 넘어가지 않았다.

(프로그램으로 측정한 것이니 오차가 있을 수 있다.)



7. 결론

팬이 없으니 소리가 날 곳이 없고, HDD가 없으니 공진음이 날 수가 없다.


'수냉으로 하면 되지 않느냐' 라는 말에는 

1) 가격이 비싸다. 2) 수냉 펌프와 쿨러의 소리는? 라는 답변을 하고싶다.


'고주파는?' 라는 말에는 전자기기에는 고주파가 없을 수가 없다. 

뽑기운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이번에 제작한 무소음 PC는 내 귀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더구나 작동LED도 없고 부팅시 비프음도 안나게 해놓아서 컴퓨터가 켜있는지 모르겠다.

기존 부품과 새로운 부품의 조합으로 총 10만원이 안들고 무소음 PC제작 완료이다.


돈이 더 넉넉하면 HTPC나 베어본 PC를 사용하면 미관상으로도 더 좋겠지만, 

최소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내는 것이 더 옳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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