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쿠퍼S 5도어 | MINI Cooper S 5DOORS 시승기
미니가 주는 드라이빙의 즐거움
이번에 살펴볼 차량은 미니쿠퍼S 5도어 모델이다. 야간에 사진을 찍어서 참 찍기 힘들었지만 이번 미니 쿠퍼 S 5도어는 이쁜 외관과 튀는 색상, 이름은 미니지만 드라이빙 성능은 미니가 아닌 엄청 파워풀한 드라이빙의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BMW 차량과는 또 다른 더 다이내믹한 주행을 할 수 있었다.
몇번의 포스팅으로 말했지만 차알못(차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차량의 제원이 어때서 이정도의 퍼포먼스를 내주고 이런거 모른다. 그냥 엑셀 밟았을 때 잘 가고 내가 원하는대로 잘 반응 하고 브레이크 밟았을 때 잘 멈추면 된다. 그리고 이 쪼그만 MINI는 그것을 아주 충족시켜 주었다.
▲ 야간에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확실하게 튀는 색상이다.
미니 말고 다른 자동차가 이런 색상을 적용한다 해도 이렇게 잘 어울릴 수가 있을까 싶다.
▲ 참 이쪽으로 보고 저쪽으로 봐도 귀엽고 둥글둥글하게 잘 만들어 놓았다.
기존 3도어의 미니 고유의 디자인을 해치지 않을까 싶다면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싶다.
▲ 그냥 미니도 아니고 미니 쿠퍼 S 이다. 그것도 레드 엠블럼이 붙은 S이다. 이 조그마한 차체에서 나오는 파워는 확실히 남다르다.
체구는 작지만 1998CC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192마력에 28.6 토크)이 들어가서 내뱉는 배기음과 속도는 확실히 남다르다.
신호에 걸렸을 때 맨 앞줄에서 옆에 있는 다른 차들 점찍고 싶은데 엄청 비싼 고성능 차량을 살 돈을 없으면, 미니 쿠퍼S가 조금이나마 만족시켜줄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파워풀하다.
▲ 휠은 기본적으로 205/45 17인치 휠이 들어가있다. 그리고 아마 런플랫 타이어 이다.
▲ 풀 LED로 된 헤드라이트는 (개구리 눈깔 혹은 붕어 눈 처럼 생기긴 했지만) 미니 특유의 세련됨을 보여준다.
▲ 5도어 이지만 3도어보다 그렇게 크게 보이지는 않는다. 뒷좌석을 탈 때 좀 더 편하게 탈 수 있는 정도이다. 디자이너들 이 비율 맞추느라 꽤나 고생했을 것 같다.
▲ 스포츠 모드로 한 후에 풀악셀을 밟았을 때 저 배기 구멍에서 나오는 소리는 펀 드라이빙을 배로 만들어 준다. (혹시 설마 만들어내는 소리인가) 가운데로 몰린 저 배기구멍의 위치는 MINI 뒷모습의 영혼을 담당한다.
▲ 옆 정면에서 봐도 참 차가 아담하다. 사실 뒷좌석은 성인 남자가 타고 장거리를 가기엔 무리가 있다. (앞바퀴 똑바로 놓고 찍을걸)
▲ 문을 열면 웰컴 라이트도 있고 있을건 다 있는 미니이다. 문이 이렇게 4개가 있고
▲ 트렁크 까지 열면 이래서 5도어다. 마치 이렇게 문 열어놓으니 달리면 날 수 있을 것 같다.
트렁크 공간은 여전히 작지만 3도어 보다는 크다. 그리고 뒷좌석을 접으면 그만큼을 또 트렁크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 주유구는 오른쪽 뒤편에 있다. 휘발유이다. 주유구도 깜찍하다. 다 동글동글하다.
▲ 사이드미러도 둥글둥글해서 귀여우나 할말은 해야겠다. 와이드가 적용된 사이드 미러도 있겠지만, 사이드 미러가 너무너무나 작다. 차선 변경을 하려 해도 몸을 살짝 기울여서 봐야할 정도로 사이드 미러가 작다.
▲ 외관에 치중하다 보니 내부를 너무 부실하게 촬영했다. 사진 찍기에 빛도 부족하지만 미니임을 나타내기는 충분하다(고 하고싶다) 은근히 빛 종류가 많아서 화려하다. 저 바닥에 나오는 보라빛 뭔가 좋다.
내부도 대부분 둥글둥글하게 되어있다. 휠은 당연히 둥글고 가운데 미니 앰블럼이 있는 곳도 둥글, 모든 조작 버튼도 둥글, 속도 게이지도 둥글,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디스플레이도 둥근 곳 안에 들어있다.
▲ 특히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시동 거는 버튼. 토글 스위치로 되어 있는 시동 버튼은 시동 거는 재미가 남다르다. '딸깍' 해서 시동을 거는 감성은 정말 미니에만 있는 감성일 듯 하다. 미니의 심장을 단 손가락 하나로.
차량 퍼포먼스는 좋은데 차체가 워낙 가벼워서인지 일부러 급 코너링을 하면 쉽게 차가 끼기기기긱 하면서 미끄러트릴 수 있었지만 절대 뒤가 밀린다던지 하지 않고 차체를 가려는 방향 원하는대로 착착 잘 잡아주었다.
특히 스포츠 모드, 일반 모드, 그린 모드 (ECO 모드) 3개의 모드에서는 각각 다른 드라이빙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각 모드마다 먹는 기름도 참 많이 차이났다. 그렇게 운전을 해서 그렇겠지만.
먼저 그린 모드. ECO 모드라고 보면 된다. 일단 자주 차가 멈춰야 하는 일반 도로, 서울 시내에서 적합하겠다. 멈출 때 마다 스탑 앤 고 (STOP and GO)가 작동되면서 자연스럽게 시동이 꺼졌다가 브레이크 패달에서 발을 옮기자마자 자연스럽게 다시 시동이 걸린다. 그러면서 연비를 확보할 수 있다고 하지만 사실 얼마나 연비가 많이 차이가 날 지는 모르겠다. 시동이 다시 걸릴 때 그 엔진 소리가 참 좋다.
그 다음은 일반 Normal 모드. 이제 좀 뭔가 조금이나마 미니 다운 주행 성능이 나온다. 액셀을 밟으면 앞으로 나가고 브레이킹도 딱 일반적인 정도? 정말 딱 일반 모드이다. 조금 딱딱한 서스펜션으로 (이것도 많이 부드러워 진 거라고 한다. 엄청나게) 장거리를 운행하면 힘들긴 하지만 운전이 재미나다.
같은 용량의 국산 차를 타다가 MINI를 타면 느낌은 다르다. 이 쪼그만 차가 얼마나 나가겠어 하다가 크게 다칠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포츠 모드. 이건, 짱이다. 최고다. 차가 달라진다. 엔진 소리도 달라진다. 풀악셀을 밟으면 고개가 뒤로 넘어간다. 엑셀을 밟으면 밟는 대로 나가고 뒷 꽁무니에서는 투투투퉁웅 푸투투푸웅 뭐가 폭발하는 배기음 소리가 운전을 더 재미나게 한다. rpm 게이지는 4000이상을 유지하면서 고속 주행을 하면 '이 상태에서 힘을 더 줘도 될까' 하면서 액셀을 밟으면 힘을 더 받고 속도가 올라간다. 고속도로에서 차 작다고 뒤에서 무시하면 순식간에 점 찍을 수 있다. 엑셀을 밟는 재미가 아주 좋으면서 핸들링도 꺽는만큼 딱 돌아가는 칼같은 핸들링과 브레이크는 믿을 수 있으니 이만큼 밟아줄 수가 있다. 딱딱한 서스펜션에 피곤하지만 운전의 즐거움 때문에 피곤이 사라지게 된다.
이정도로 운전하면 연비는 괜찮을까 싶지만 8~9km/L 정도 나오더라. 차 크기에 비하면 연비가 참 안나오는 것 처럼 보이지만 내가 운전한 것을 생각하면 이렇게 운전을 했는데도 연비가 이정도까지 나왔다고 생각이 든다. 정말 즐거운 드라이빙이었으니까.
미니 디자인이 주는 특별함과 주행 능력이 주는 운전의 즐거움이 더해져서 참 좋았던 미니 쿠퍼S 5도어의 시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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