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 리뷰

WD Mycloud | NAS | NAS의 내구성, 안정성이 이정도밖에?

까미c 2017. 7. 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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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 Mycloud | NAS | NAS의 내구성, 안정성이 이정도밖에?



NAS의 열풍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개인 저장 공간을 가질 수 있게 되면서, 추가로 언제 어디서나 개인 데이터에 접근을 할 수 있게 되면서, 1인이 사용하는 디바이스가 많아지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NAS를 구매해서 사용하게 된다. NAS를 사용한 사람은 NAS 없이 어떻게 살았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NAS는 편리함을 가져다준다.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개인 자료들을 한곳으로 모으고 그 한곳으로 모인 데이터는 인터넷이 되는 모든 디바이스에서 접근이 가능하게 되니 이렇게 편리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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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NAS에 입문할 때 처음 걸리는 것이 가격이다. 아무리 가격이 많이 내려왔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초기 진입 가격이 살짝 높은 감이 있다. 편리함에 대비해서 이정도 가격이면 너무나 착하다고 보이지만 NAS 입문자에게는 그래도 부담되는 가격이 될 수 있다.

NAS 입문을 할 때 많은 선택이 되어지는 WD Mycloud가 있다. 나 역시 Mycloud로 입문을 하게 되었고 부족함 없이 아주 편리하게 사용하였다. 용량 대비 착한 가격, 쉬운 설치, HDD에서 그래도 메이저 급인 WD에서 제조한 NAS이기 때문에 HDD도 좋아야 하기 때문에 WD Mycloud를 선택하였다.

NAS 특성상 24시간 365일 계속 HDD가 돌아가기 때문에 특히 많은 데이터를 저장하기 때문에 HDD는 좋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Mycloud에는 WD에서 만든 NAS 전용 HDD가 사용되어 안전하게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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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위 사진들을 보면 NAS가 분해되어 있다. 어떤 전자기기든 임의 분해를 하면 A/S를 받지 못한다.

WD Mycloud를 사용한지 약 2년 반 정도 되었다. 고주파음이 나더니 어느 순간 네트워크를 통해 접근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 NAS를 껏다 키면 잠시동안 NAS에 액세스가 가능하다가 또 다시 NAS가 다운되어 접근을 할 수가 없었다.


일단 먼저 걱정 되는 것은 HDD에 있는 데이터. 4TB 중에 약 3TB 정도를 사용하고 있었다. 네트워크를 통해 3TB를 옮길 수도 없었고, 3TB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도 없었다. 더구나 WD Mycloud는 Linux 기반을 사용하고 있어서 HDD를 해체하여 하드 도킹에 꼽아도 Windows에서 정상적으로 인식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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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빡침과 함께 RMA를 받기 위해서 WD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했다. WD NAS이기 때문에 당연히 WD에서 해줄거라 생각했다. 02-703-6550으로 전화를 하니 NAS는 다른 업체에서 담당을 한다고 한다. (업체 명과 전화번호는 기억나지 않는다.) 해당 업체로 전화를 하니 자기네는 판매만 하지 RMA는 WD 서비스 센터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한다. 다시 WD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해서 설명을 하니 그때부터 진행을 해주기 시작하였다. 


먼저 시리얼넘버를 조회를 하니 서비스 기간이 지났다고 한다. 네? 이제 사용한지 2년이 조금 넘은 것 같은 MyCloud가 서비스 워런티 기간이 지났다고 한다. NAS 워런티 기간이 2년이라고 한다. 24시간 365일 돌아가는 NAS가 2년이 약간 지났더니 NAS가 죽어서 사용을 못한다. 그런데 워런티 기간도 2년이라고 한다. 워런티 기간이 2년이 끝나고 6개월 정도를 더 사용하니 NAS가 죽어버렸다. 그 안에 있는 모든 데이터까지 전부다 죽어버렸다. 하하. 서비스 기간이 지나면 아무런 것도 해줄 수가 없다고 한다. 비용을 지불하고도 교체가 불가능 하다고 한다. 그럼 데이터 복구라도 할 수 있냐고 물어보았더니 데이터 복구도 불가능하다고 한다.


정말 너무나 화가난다. 그래도 HDD 시장 중에 WD가 알아주고 NAS도 입문자용으로 WD가 괜찮다는 평도 가지고 있고 가격대비 성능과 사용성에도 충분함을 보여줬는데 2년 6개월만에 MyCloud가 벽돌이 되었다. 일반 HDD도 아닌 NAS 전용 HDD이기 때문에 더 믿고 사용하였는데 그동안 5년 넘게 모아온 내가 사용한 문서들과 저장되어 있었던 3TB 정도의 데이터도 전부 날아가고 NAS도 죽었다.


사실 WD Mycloud를 넘기고 다른 NAS로 가기에는 아직 NAS 가격이 좀 부담스러운 면은 있다. 하지만 NAS의 편리함을 느껴버린 이상 NAS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큰일이다. 그렇다고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린 WD의 NAS를 다시 사용하는 것도 불안하다. HDD라는 저장장치가 불안정한 저장장치인 것은 맞지만 이렇게 모든 데이터를 날려버리니 너무나 허망하다. 어쩔 수 없이 Cloud 드라이브를 사용해야 하는건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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